지난 몇 년간 거제 소녀상 주변을 청소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잊지않게 기해 노력해온 연초고, 옥포고, 중앙고, 해성고 등 거제지역 '소녀상지킴이'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서 마련한 자리다.
학생들은 한 달여 전부터 수차례 회의를 열어 식순을 정하고, 뱃지를 만들고, 초청장을 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 좋은 벗, 아이쿱생협,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 여성위원회, 노무현재단 거제지회, 거제사회복지포럼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승열 거제교육장은 “학생들 스스로 위안부기림의 날 행사를 마련한 것이 고맙고 대견하다”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광복절을 하루 앞 둔 1991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용기를 내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였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린 날이다.
이날을 기념해 매년 8월 14일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정해졌다. 전 세계가 함께 피해자들의 고통을 나누고 일본의 만행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같은 전쟁피해자가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것이다.
장승포 문화예술회관 앞 소공원에 있는 '평화 소녀상'은 2014년 2월 17일 지역 시민단체 등이 주축이된 거제시 일본군위안부피해자추모상건립추진위원회가 시민들의 성금 등을 모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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