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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레인사고는 '인재' 소장 등 8명 구속영장
삼성 크레인사고는 '인재' 소장 등 8명 구속영장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06.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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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사결과 발표...업무상과실치상 혐의 25명 입건

 15일 거제경찰서가 삼성중 크레인사고와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노동절이었던 지난 5월 1일 삼성중공업에서 작업중이던 크레인이 충돌해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는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에 따른 인재로 드러났다.

거제경찰서 삼성크레인사고수사본부는 사고발생 45일만인 15일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골리앗크레인이 이동하면 타워크레인이 각도를 낮추고 작업을 중지해야 하나 타워크레인 지브 각도가 47.3~56.3도 상태에서 와이어가 골리앗 크레인과 충돌해 끊어지면서 작업중이던 해양플랜트 구조물 위로 크레인이 떨어져 츄식중이던 노동자들을 덮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800톤 규모의 골리앗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이 혼재 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나, 크레인 운전수간의 소통부재, 신호수들간의 소통부재, 장애물 확인 소홀 등 안전관리부주의가 사고 원인이라는 것.

골리앗 크레인 현장 안전관리자는 당시 작업 현장을 벗어났으며,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의 운전수와 신호수들은 서로간의 무전소통이 소홀했다고 판단했다.

일례로 골리앗크레인과 타워크레인간 무전기 소통 채널이 각각 1번과 9번으로 서로달라 소통에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

경찰은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을 비롯해 회사관리자 10명과 현장작업자 7명, 사내 협력회사 관리자 4명, 현장작업자 8명 등 모두 2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 가운데 김모(61) 전 조선소장 등 관리자 3명과 현장작업자 3명 등 삼성중공업 관계자 6명, 협력회사 현장작업자 2명 등 모두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삼성중공업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권고하기로 했다. 크레인 작업시 중첩지역 총괄 신호수 운영 등 신호수들의 명확한 업무 분장 수립,  안전의식 교육 강화, 외부 컨설팅 업체 등 전문기관 의뢰, 실질적인 안전 교육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경찰은 크레인이 이동시 다른 크레인이나 작업물과 접근할 경우 비상알림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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